중운이 퇴마사로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리월항엔 한 가지 괴담이 돌고 있었다.
그 주인은 어느 이름 있는 집안의 귀부인으로 그녀는 칠성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신분을 지니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진 모르나 그녀는 이상한 소리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매일 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고, 그녀가 소리의 근원에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소리가 갑자기 그녀의 등 뒤에서 들려오며, 귓가에 울려 퍼졌다.
이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놀라게 했고 그녀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 한채 나날이 야위어갔다.
그녀는 자신의 지위와 재력으로 유명한 퇴마 도사들을 모셨지만, 그들 모두가 실패하여 돌아갈 줄은 누가 알았을까?
괴상한 소리는 없어지기는 커녕 도리어 점점 커져만 갔다.
퇴마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절망에 빠진 귀부인 앞에 중운이 나타났다.
「며칠간 햇볕이 너무 강해 외출할 수가 없었습니다...듣자 하니 이곳에 끈질긴 요마가 있다고 하던데, 저한테 맡겨주시겠습니까?」
중운은 그저 의자 하나를 빌린 뒤 그저 저택 중앙에 조용히 앉았다.
그날 밤,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귀부인은 오랜만에 단잠을 잘 수 있었다.
그녀는 날이 밝자마자 금은보화 몇 상자를 들고 중운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러 갔다.
하지만 중운은 여전히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과한 재물은 필요 없다고 말하고는 관례대로 몇백 모라만을 보수로 받았을 뿐이었다.
그날 이후 중운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높아졌고, 그의 「행동 스타일」은 리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어느 서생은 그를 마음은 얼음처럼 견고하고, 얼굴은 서리처럼 차갑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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