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개발자님이 텍스트위키도 만드시는 중이라셨으니 그거 감안해서 씁니다.

평균적인 나무위키 트래픽이 디씨 평균보다 높죠. 뭐 검색만하면 그냥 나무위키 떡하니 상단에 나오는 것도 한몫합니다.

감우 pv 공개된 날에 그러한 나무위키 인기검색어에 원신이랑 감우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일단 나무위키에 원신 관련 트래픽이 그정도 수준이니 통계가 안나와도 예상이 갑니다.

나무위키 각 페이지 상단에는 광고배너가 표시되는데, 일부 원신관련 페이지는 이 배너가 아카라이브 배너로 고정되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카배너로 고정된 페이지들 공통점을 보면 생성된지 오래되었다는 점인데, 특이하게도 감우 페이지는 최근 생성된 것 치고는 이 아카라이브 배너로 교체가 되었다는 거죠.

나무위키 서버 소유자 혹은 서버 트래픽을 직접 볼 수 있는 관리자가 해당 페이지 트래픽 많이 나오니까 배너를 직접 교체했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고트래픽 인증이 박힌 부분.

그리고 현재 한국어 관련 게임 자료 DB가 그나마 멀쩡한곳이 나무위키 뿐입니다. 그래서 원신 뭐 검색만 하면 일단 검색결과에 나무위키가 들어가고 봅니다. 팬덤위키처럼 게임 전용 위키가 아니라서 억지로 우겨넣고 수동으로 일일히 분류하면서 관리중인 데이터들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나무위키는 태생적인 문제가 있어서 페이지 늘리기를 맘대로 못합니다. 그래서 자료 정리 난이도가 높고 유지관리가 개판이죠.

나무위키의 단점인 다른 분야의 내용이 모두 검색된다는 점과, 세부적인 태그 분류가 안된다는 것과, 만들다만 것 같은 템플릿 기능같은 단점을 커버치는 시스템으로 만들고, 팬덤위키 수준으로 시시콜콜한 NPC하나하나의 대사까지 게임하다가 보이는 문자열 뭐든 검색하면 다 튀어나올 정도로 모든 세부분야에 DB를 만들면 구글은 싫어도 크롤링 해갈거고 나중엔 저 트래픽 뺏어올 수 있고 = 대박날겁니다.

당장 위키 만들어지면 내용 채우다가 나무위키 베낀거 같이 보이면 어떡하나 걱정이 될 수도 있는 부분도 있을텐데, 어차피 게임 이미지나 텍스트는 저작권자가 미호요라 CC라이센스 적용도 안되죠. 게임 내용 보면서 걍 쓰면 됩니다. DB채우다가 자신의 게임 내에서 재현을 못하면 나무위키꺼 보고 베껴써도 무관하다는 말입니다. 거기에 별도로 달아준 작성자들의 설명같은거만 안긁어오면 됩니다. 이런건 나무위키 출처링크 안달고 긁어오면 CC라이센스 위반이 됩니다.

이용자 입장에선 여기에 위키가 생기고 DB가 채워진다고 한들 사용하던 관성이 있어서 그다지 방문을 안할 수도 있습니다. 구조적 차이가 나더라도 내용과 기능이 같다면 그런건 이용자 측면에서 차이가 없는거랑 같으니까요. 세부분류가 가능해지면 그걸로 브라우징을 하며 자료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차이점 정도 있겠네요.

편집자에게 좀더 매력적인 위키가 되길 기원합니다. 그렇게 편집자들이 여기 눌러앉으면 장기적으로는 여기 DB의 퀄리티가 더 높아지겠죠.

지금 게임닷 사이트는 특출난 장점이 없습니다. 기원 시뮬하고 레진 타이머 빼면 전부 다 어디서 대체가능한 것들입니다. = 즉, 방문할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아카이브 같은건 누가 열심히 퍼봐야되는데 기본적으로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기능하지 못합니다.(보기에도 불편하고) 그냥 활성화된 디씨, 아카 념글 정보글 훑어보면 됩니다.

맵스는 위키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곤 하나 기존의 다른 지도 사이트도 각자의 방식으로 참여기능이 다 있습니다. 국산 지도 어쩌고는 세일즈 포인트가 안됩니다. 시대가 어느땐데.

맵스는 오히려 켜자마자 모든 종류의 아이템을 한눈에 보여주지 않고 협업 카테고리 개인 카테고리 따로따로 중복해서 보여주는게 많고 그러다보니 오히려 불편한 점 있습니다. 순수한 이용자 측면에선 차이점도 없고. 오히려 줌 줄이면 아이콘도 줄어들고. 그래서 원신 맵스 저도 안씁니다. 기여자 측면이 아닌, 순수하게 방문해서 브라우징만 하고 가는 사람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포인트별로 태그를 달아서 태그 필터링/제외 등을 하거나. 저 같은 경우는 성유물 폐지런같이 포인트별로 리젠시간이 다른 부분이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건 리젠12시간, 저건 리젠24시간 이런식으로 태그 달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없어서 대단히 아쉬운 부분.

위키가 된다면 한글DB가 생기는 셈인데, 당장 나무위키가 그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차별화를 해야합니다. 분류태그 브라우징은 쓰는 사람 별로 없을 겁니다. 그래서 당장 생각나는건...

일일의뢰가 있습니다. 갑자기 뭔 일일의뢰 하겠지만, 이거 의외로 중요합니다. 지도앱에 찾은 상자/눈동자 같은거 찾았다고 체크해놓는 기능있죠? 그거처럼 전에 특정 일퀘를 마주했을 때 그날 어떤 선택지를 골랐었는지 기억을 못하고 전과 똑같은 행동을 해서 넘겨버리면 관련 업적이 있는 일퀘의 경우 업적획득 기약이 점점 없어집니다. 차별화를 목표로 한다면 이런 기능을 도입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걸 구현해둔 곳은 전 세계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하면 최초.

의뢰는 대사가 이어지는 콘텐츠다보니 편집자 입장에서 그 대사를 손으로 쓰라고? 시간이 남아도나? 상황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크롤링되게 하고 보기 편하게 하려면 대사까지 베껴쓰는게 낫겠죠. 일일의뢰 진행 영상 업로드를 받던가 하고 대사는 추가로 노동력 기여를 받던가 ocr하던가 해서 입력하는 편집자 입자에서의 편의기능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리고 문서 페이지마다 관련 게시물(현 사이트 아카이브 기능처럼) 연결시켜주는 거. 있으면 되게 좋을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소리 늘어놓아봤네요. 결국 개발자 맘대로고 개발자님도 바쁘실텐데 난 여기서 뭔 소리를 지껄이는 건지. ㅋㅋ

암튼 새로운 게임 위키의 탄생을 기대하면서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냥 기다리면서 생각나는거 적어본겁니다.

다른 분들도 보고 뭔가 얻어거나 비판할 점이 생길 수도 있으니 굳이 문의게시판 같은데 안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