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리나에 대해 |
푸리나 자신에 대해 · 친구들 | - 티타임에 참석하는 이 작은 녀석들이 누구냐고? 이 친구들은 내 충실한 추종자야. 크흠, 특별히 소개해 주지! 이쪽은 가장 귀여운 메이드 사발레타 씨야. 종종 실수로 내 의상을 자르긴 하지만. 그리고 이쪽은 믿음직한 집사 슈벨마 부인이야. 내 일상을 꼼꼼하게 관리해 주지. 마지막으로, 이 설교를 좋아하는 친구는 예절을 담당하는 어셔 훈작이야. 후후, 내 티타임에 참석하는 건 허락했지만, 이 친구들의 인정을 받으려면 좀 더 노력해야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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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나 자신에 대해 · 노래 | - 노래에는 자신 있지만, 내게 걸맞은 가사는 많지 않아. 극단 작가들이 더 힘냈으면 좋겠네. 오래 기다리는 건 지루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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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대해 · 관계 | - 크흠, 우린 잘 아는 사이니까, 날 너무 공경할 필요 없어. 잠깐, 그게 무슨 표정이야? 설마 애초에 날 「공경」한 적이 없다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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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대해 · 동행 | - 「내」 이야기는 막을 내렸지만, 이젠 「우리」 이야기가 시작될 차례야… 생각해 보니까 그럼 출연료를 2배로 받을 수 있겠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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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눈」에 대해··· | - 그 오래된 예언이 끝나고 모든 게 막을 내리자, 난 기나긴 우울에 빠졌어. 무대에 서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건 더 많은 시선과 기대를 짊어져야 한다는 뜻이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내가 아니라, 내가 연기하고 있는 「신」이었지… 그 과정에서 내가 진정으로 얻게 된 건 오직 외로움뿐이야. 그래서 한때 공연과 관련된 일이라면 진저리를 쳤고, 자신을 방에 가뒀어. 그러다 다시 한번 무대에 서서 관객을 마주하고서야, 마음속의 불안이 어느새 사라졌다는 걸 깨달았지. 지금 난 사람들의 시선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어쩌면… 나 자신을 「연기」하기 시작해서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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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 오페라 | - 폰타인의 오페라는 몇 차례 개혁을 겪었어. 그때마다 반대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지. 사람들이 늘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니까. 그래서 난 「쓸데없는 문제로 논쟁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고, 느비예트도 지팡이로 바닥을 쳤지. 그랬더니 오페라 하우스가 금세 조용해졌어. 뭐랄까, 난 종종 무심결에 위엄 있는 모습을 드러내거든, 다들 이해해 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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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는 일 · 형광별 | - 난 형광별이 좋아. 이 불가사리는 아무도 주시하지 않는 곳에서도 빛나거든. 내가 생각하는 가장 참된 「스타」야. 형광별이 주인공인 오페라가 있었으면 좋겠어. 난 무리를 떠난 귀여운 불가사리를 실감 나게 연기할 자신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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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나의 취미··· | - 《퀸즈 크라운》 후속작은 아직도 안 나왔어? 아쉽네, 정의가 악을 물리치는 클래식 작품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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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나의 고민··· | - 오늘은 마카로니에 어떤 소스를 뿌리는 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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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식··· | - 잘 만든 디저트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내가 「좋아할」 만한 수준이 되려면 한참 노력해야 해. 잘 들어, 디저트는 오페라처럼 「배역 선정」부터 「배경 연출」까지 심혈을 기울여야 마지막 「공연」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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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음식··· | - 간단히 말해서, 난 거의 모든 「창작 요리」가 싫어. 지금까지 기발한 요리를 적잖게 먹어봤지만, 내 마음에 트라우마만 남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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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나에 대해 알기 · 첫 번째 | - 나에 대해 알고 싶다고? 흐흥, 어쩔 수 없네. 하긴 난 한때 폰타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슈퍼스타였으니까! 매일 수많은 기자들이 내 사생활을 캐려고 난리도 아니었다구. 하지만 난 풍부한 경험으로 녀석들을 전부 거절했지. 물론, 그 경험을 너한테까지 쓸 생각은 없어. 맛있는 디저트를 준비해 오면 내 비밀이랑 교환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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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나에 대해 알기 · 두 번째 | - 최근 「서핑」이란 운동을 추천받아서 한번 해봤어. 거친 파도 속에서 균형을 잡는 게 쉽진 않았지만, 금세 노하우를 익혔지. 어쩌면 이쪽으로 재능이 있을지도? 아무튼,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에서 파도와 바람을 느끼는 건 괜찮은 경험이었어. 너도 한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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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나에 대해 알기 · 세 번째 | - 시간 나면 여행 견문을 나한테 얘기해줄래? 네가 들려주는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마음에 들거든. 뭐랄까… 난 다양한 사물에 쉽게 흥미를 느끼지만 금방 질리는 편이야. 「열정」은 쉽게 얻을수록 쉽게 잃는 것 같아. 하지만, 너랑 같이 있으면 늘 즐거운 기분이 유지돼서 신기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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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나에 대해 알기 · 네 번째 | - 지금까지 자신에게 너무 인색했던 것 같아. 신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삶을 제대로 즐긴 적이 없거든. 요즘은 쇼핑에 부쩍 관심이 생겨서 신기한 물건을 잔뜩 샀어. 무지개색 티백, 자동 수축 나이프 포크 세트, 해마 전용 안장 등등… 근데 대부분 쓸모가 없어서 결국 공연 소품으로 극단에 기부했지. 정말 이상하단 말이야. 결제하기 전까진 분명히 쓸모 있어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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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나에 대해 알기 · 다섯 번째 | - 사람들은 과거를 이야기하고 지나간 아름다움을 안타까워해.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하지. 희미한 내일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야. 난 그 관점에 찬성하진 않지만, 한편으로 부럽기도 해. 난 과거도, 미래도 없는 곳에서 살아왔으니까. 그 불안에 맞서기 위해 더 강인하고 신다운 이미지를 만들어 연기했어. 몇백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연기한 「이미지」는 진실한 나와 점차 하나가 돼서, 이젠 나조차 분간할 수 없게 됐지… 어쩌면 분간할 필요 따윈 없을지도 몰라. 과거의 일들이 지금의 날 이루었고, 그 완벽하지 않은 공연도 내 중요한 일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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