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10.08 편집
민간 설화에는 유명했던 귀인, 「토라치요」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토라치요는 뛰어난 무예를 지녀 천 자루의 검 속에서도 광란의 춤을 췄으며, 걸친 의복마저 스러지는 꽃처럼 영락했지만 그 육신만은 조금도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 후, 쇼군님에게 송곳니를 드러낸 토라치요는 검을 뽑고 배신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 팔과 뿔이 각각 하나씩 잘려 나간 토라치요는 울분에 차 광분 하면서 자결했다고 한다
감히 집념을 품었다고 단언하는 귀신의 내심 세계는 종종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한 경우가 많다. 주제넘게 영원함을 좇으면서 찰나를 두려워한다면, 결국 그 공포와 원한에 삼켜지기 마련이니 자업자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가면이 새긴 건 송곳니를 드러낸 토라치요의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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