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모든 원소 중 바위만이 불멸하다.

자랑스러운 전통 아래 불멸의 바위가 세워졌다.

거룩하신 바위 신의 율법은 정의롭고 지혜는 현묘하기 짝이 없다.

그가 선악을 평단하고 세상을 정화하니,

세상을 위협하던 악이 처단됐다.

 

그는 세계의 혼란을 막기 위해 질서를 세웠다.

선인을 이끈 야차가 선봉에 서니,

사람들은 기세등등해졌고 악마들은 겁에질려 도망쳤다.

바위 신께선 바위를 조각해 산을 만드셨다.

바다의 마수가 침몰하니, 고귀한 선이 마침내 승리한다.

 

마수는 비록 패배했지만, 영혼이 남아 복수를 꿈꿨다.

해연에 깊숙한 곳으로 떨어진 마수는 발버둥쳤다.

증오가 그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분노가 그의 이성을 잠식하니,

그는 어리석게도 강과 바다를 더럽히고, 악마들이 탄생하였다.

악마들의 침입은 원한에 빠진 마물에 의해 일어났다.

 

바위 신의 명을 따르는 다섯 호법이 있었다.

그들은 악을 뿌리뽑고 원한을 잠재우기 위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싸움으로 산과 바위과 흔들리고 황금빛이 번쩍이니,

악마들과의 싸움에서 오직 한 명만이 살아남았다.

홀로 남은 금붕 야차가 세상을 수호하니,

 

세상은 이때부터 예전과 같이 다시 평화로워졌다.

선인들은 속세를 떠나 절운간으로 향했고,

야차 또한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곳으로 떠났다.

이 미천한 희생으로 망혼들을 달랠 수 있길.

이 등불로 바위 신께 고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