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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
설명
고대 수메르 학자가 기록한 행록. 쿠사나리 화신의 재앙의 시대 행적을 기록했다
획득 경로
1~3권 : 수메르성 내 도서관(지혜궁) 에서 획득
형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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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수메르 학자가 기록한 행록. 쿠사나리 화신의 재앙의 시대 행적을 기록했다

3.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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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보기

…난 감히 그녀의 진짜 이름을 언급할 수도, 멋대로 주제넘게 그녀의 자태를 억측할 수도 없다. 나, 소니사·쿠샤미는 얕은 지식을 품고 있는 하인에 불과하다. 필자는 근거 없는 낭설이 아닌 과거 그녀를 따랐던 현자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가감 없이 기록하고 있다. 이 말들은 마치 나 자체의 존재처럼, 거짓이 없으며 진실하다.

 

달의 그림자가 부서졌을 때, 심연 아래에서 짐승 무리들이 나타나 수많은 생령을 갉아먹었다. 그녀가 창조했던 생령들은 아무도 운명의 재앙을 피할 수 없었다. 그녀가 하사한 깨끗한 선, 안락함과 지식은 순수한 악의 앞에서 스러지고 죽어갔다. 섬뜩하게 웃는 그믐달 아래, 시들어버린 검은 파도가 사막과 산골짜기로 밀려와 장미로 가득했던 샘물을 오염시켰다. 그 더러운 오물은 땅을 오염시켰고, 인간들은 그로 인해 절망하고 두려워했다. 현자들은 평야, 마을과 도시를 삼켜버린 범람하는 이 홍수를 검은 파도라고 불렀다.

 

이 모든 걸 목도한 그녀는 생령들의 아픔과 이별로 비통한 눈물을 흘렸다. 땅에 내려앉은 그녀의 눈물방울은 타오르는 사악한 불길을 잠재웠고, 황폐하게 초토화된 곳에도 이슬을 가득 머금은 꽃이 자라났다. 하지만 재앙의 뿌리는 여전히 초토의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었고, 죽음의 그림자도 밝고 깨끗하던 달빛을 가리고 있었다. 하여, 그녀는 대지의 생령들을 구원하고자 그녀를 따르는 영혼의 사절들과 함께 마지막 원정을 떠난다

@제2권 보기

그녀는 얼룩덜룩한 빛의 그림자를 따라 부서진 지 오래인 숲에 발을 들였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천 송이의 달 연꽃이 그녀의 뒤에서 조용히 피어났다. 모든 재앙, 불길, 죽음과 파멸은 그녀의 지혜 앞에서 뒤로 물러섰다. 향기로운 꽃들이 사경에서 다시금 피어났고, 지금까지도 그 꽃들은 아타 하곡의 모래알처럼 수없이 많고, 무성하게 피어난다. 그녀가 노래하자, 폭풍마저도 부드러운 숨결로 변해 그녀의 옷자락에 달린 방울을 스쳐 지나가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냈다. 수많은 영혼의 사절들, 정령들, 인간들과 인간이 아닌 것들 모두가 기뻐하며 그녀의 이름을 찬송했다. 그녀는 진실로 지혜롭고 자비로웠기에.

 

그녀는 깊은 숲속에서 풀을 뜯어 무기로, 꽃을 꺾어 왕관으로 삼았으며 완전무결한 노래를 불렀다. 순간, 수천수만의 마군들이 먼지로 되어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사라졌다. 그녀는 과거 황폐한 모래 바다에 생명의 바람을 불어넣은 것처럼, 숲속 생령들의 눈물을 살며시 닦아내고 그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그녀는 마치 먼 옛날, 영원의 오아시스에 강림한 시종 같았다.

 

하지만 대지는 여전히 부서진 상태였으며, 땅의 심장을 삼킨 악귀와 요마들은 그곳을 햇빛도, 달빛도, 심지어는 불빛도 닿지 않는 심원한 동굴로 만들어 자신들의 거처로 삼았다. 그것들은 먼지를 진귀한 보물로 다뤘고 진흙은 산해진미로 여겼고, 새와 같은 깃털이 있었지만 하늘을 자유롭게 비상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그곳으로, 그 어두운 동굴로, 아무도 살아서 나올 수 없는 사악한 곳으로 향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그녀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에 발을 들였고, 가장 자비롭고 가장 순수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녀는 홀로 텅 비어버린 속세의 심장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심장의 영원한 얼굴을 가볍게 어루만졌다. 이후 그녀는 불멸의 가오케르나로, 속세 그 자체로 되었다. 이 세상의 모든 지혜, 모든 풀이 그녀의 만고불멸의 의지이다. 비치옥처럼 빛나는 색에 장미 이슬과 같은 향을 가진 무성한 꽃바다가 그녀의 옆에서 맴돌면서 마치 선인의 옷을 방불케 했고, 수많은 새들이 그녀를 에워싸고 그녀가 얻게 될 새로운 생을 노래했다. 인간이 낡은 의상을 버리고 새로운 예복을 입는 것처럼, 그녀는 족쇄를 모두 벗어던지고 영원의 전당에 올랐다

@제3권 보기

사람들 대부분은 그녀의 목소리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 설령 들었다 하더라도, 그 목소리가 그녀의 것임은 몰랐을 것이다. 견문이 넓지만 언변에 능한 이는 드물며, 진리를 깨우쳤지만 가르침에 능한 이는 드물기 때문이다. 그녀의 의지는 모든 것에 퍼져 있으며 지식처럼 무너뜨릴 수 없다. 세상의 그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것들을 파괴할 수 없다. 이 세상에는 존재의 부재도, 부재의 존재도 없기 때문이다.

 

한때, 숲은 칠흑 같은 짐승 무리에 의해 뒤집혔고, 고요한 호수에 내려앉은 달빛은 그것이 비추는 꿈처럼 산산이 부서졌다. 끝없는 미궁도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무너졌으며, 짐승들의 군왕은 최후의 단말마를 내질렀다. 그녀는 모든 걸 지키기 위해 쓰러졌다. 하지만 추억 그 자체는 부서지지도, 무너지지도, 죽지도 않은 채 마치 그녀가 남긴 지혜처럼, 불생불멸이자 오래되고 영원하다.

 

그녀의 안내를 따라 꿈나라의 왕녀는 순백의 나뭇가지를 꺾었고, 시들어버린 낙엽 위에 푸른 사냥터를 재건했다. 그리고 그녀가 바라던 소원처럼, 숲의 아이들도 다시금 편안한 잠에 들 수 있었다. 아무리 많은 고난을 겪어도, 사냥꾼은 결국 돌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그녀가 아이들에게, 아이였던 어른들에게 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약속이다. 세상에 흩어진 달 가루가 결국 아침이슬처럼 사라진다 할지라도, 기억에 남은 것들, 모든 아름다운 꿈과 그리움은 진주처럼 모래 폭풍에 마모될지언정 끝내 깨끗한 색을 잃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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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게시자: 너나우리 / 5분 전 / 댓글: 0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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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39

    동일하게 원하는게 안나오는 정확성ㅠㅠ
    2021.03.10 / 삭제

    자료 이름은 이렇게 저렇게 표기

    최초 게시자: 가나다라마사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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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게시자: 가나다라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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