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산예의 비늘. 차갑고 딱딱하며 떨어져 나온 후에도 여전히 순수한 선력이 감돌아 평범한 무기로는 흠집 하나 낼 수 없다.
가끔 평범한 야수가 흩어진 선력의 영향을 받아 더욱 강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산예의 몸에 감도는 선력은 환경이 아니라 산예 그 자체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이는 산예 우두머리의 지위가 선인과 동등하다고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편적으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서로운 야수라고 여겨지지만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오래된 전설 속에서는 여전히 「산의 주인」인 산예가 마을을 습격했다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게다가 「짐승춤」도 「산의 주인」을 달래기 위한 의례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산예를 직접 목격한 인간이 극히 적은 탓에 이 이야기의 진실성을 확인할 방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