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테테오칸) 소속, 번개 원소를 사용하는 캐릭터 

사용하는 무기는 법구

「바레사는 내 제자 중에 가장 특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그 특유의 유유자적한 스타일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을 거야. 어디를 가든 마치 소풍을 온 아이처럼 현지의 유명 먹거리를 찾아다니거나 야영하기 딱 좋은 자리를 물색하지. 하지만 함께 심연의 마물과 싸울 땐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가면을 쓴 바레사는, 돌진할 때의 템포가… 살짝 과격해지거든」
——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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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옥한 터전」 부족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로 올라올 때, 나타 사람들이 흔히 보여주는 첫 번째 반응은 「그쪽 사람들은 하나같이 건강하고 힘이 세다」며 감탄을 터뜨리는 것이다. 그리고는 이어서 그 지역의 신선한 채소와 달콤한 과일에 대한 기억을 앞다투어 늘어놓는다. 힘과 풍요로움은 오래전부터 「비옥한 터전」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그것을 부족의 상징으로 만들어 준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바레사네 과수원」이다.
「바레사네 작물이 들어왔어요!」라는 소리가 들려오면 동쪽 끄트머리의 「메아리 아이」에서 나타 최북단의 「꽃깃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족 사람들이 조금만 있으면 신선하고 맛있는 농작물을 먹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가슴을 부풀린다. 그곳의 과일은 너무나 달콤해서 한 입 베어 물면 잠시 넋을 잃어버릴 정도고, 그곳의 채소는 비 온 뒤에 초목이 무성히 자라난 평원의 모습이 절로 그려지는 식감과 풍미를 자랑한다. 그런 나날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사람들은 저 멀리서 바레사의 모습이 보이기만 해도 자기가 먹을 복 하나는 타고났다는 생각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리는 지경이 되었다.
아이들 사이에서 떠도는 이야기 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악당이나 마물이 나타나면 어떤 「가면 히어로」가 번개처럼 나타나, 성난 뿔룡보다 세 배는 더 강렬한 기세로 돌진해서 폭발하는 화산과도 같이 호쾌한 발차기로 나쁜 녀석들을 날려버린다는 것이었다. 그 히어로가 필살기를 날릴 때의 외침은 이미 아이들의 인기 대사가 되어버렸고, 그녀가 현장에서 사라질 때의 신속함은 누군가의 빠르기가 「히어로의 속도」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었다.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그 이야기에 나오는 「가면 히어로」가 정의를 수호하는 지역이 「비옥한 터전」의 화물 운송 경로와 상당히 일치한다는 것을 이미 알아채고 있었다.
나름대로 부채 의식을 느끼고 있었던 순찰대 대원들은 동료인 바레사를 찾아가 그 이야기 속 인물과 비슷한 사람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고, 이에 바레사는 당황한 듯 머리를 긁적이며 이렇게 답했다.
「아무리 봐도 그거… 내 이야기인 것 같은데?」
동료들이 모두 그럼 그렇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살짝 부끄러움을 느낀 바레사는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말했다.
「다… 다음부터는 더 빨리 움직여서 모두에게 들키기 전에 못된 녀석들을 날려버리도록 할게! 아무튼 지금은 배고프니까, 그 이야기는 배부터 채운 다음에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