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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가 죽은 신을 섬길까?」
꽃의 왕은 당시의 두 신왕과 동맹을 맺고, 무지몽매한 백성들에게 지혜와 권위 외에, 자비와 즐거움도 선사했다.
대지에 작열하는 태양과 빗방울만 존재할 수는 없는 것처럼, 이성과 강력한 힘, 기쁨과 사랑, 노랫소리와 멜로디, 술과 사치도 중요했다.
사람들은 꽃이 활짝 피는 것은 찬란한 죽음을 위함이고, 죽음은 꽃의 주인이 처음부터 애타게 추구하던 종말이라고 말했다——죽음은 잃어버린 즐거움에 씁쓸함을 더해, 무한한 추억 속에 더욱 선명히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황사의 무지한 왕은 그녀의 이치를 깨우치지 못한 채 그녀의 무한한 매력과 다정함에만 취했고,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서까지 추억에 집착했다. 하지만 이 또한 꽃의 여왕이 예상한 대로였다

유정의 탑, 합성 획득

화요일/금요일/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