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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
설명
리월 도시 전설에 나오는 수많은 협객이 기록되어 있는 기서. 그 중 일부는 아주 오래 전 이야기지만,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획득 경로
1권 : 만문집사 책상 위
2권 : 만문집사 지붕에 위치한 책상 위
형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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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월 도시 전설에 나오는 수많은 협객이 기록되어 있는 기서. 그 중 일부는 아주 오래 전 이야기지만,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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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보기

——산수편——
리월 북쪽의 절운간 석림은 일 년 내내 안개가 서려있다. 약초꾼들 사이엔 선인과 관련된 수많은 신성한 전설이 떠돌고 있다.
그 당시 전곡이라는 약장수가 약초 분포를 조사하기 위해 절운간에 들어갔지만, 네다섯의 산적에게 쫓겨 산중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날 밤 산적들은 전곡의 경계가 느슨해진 걸 보고 그를 기절시켜 가진 걸 빼앗은 뒤 오랏줄로 묶어 산골짜기가 버리고 갔다.
밤이 깊어지고 상인이 깨어나게 됐다. 그는 살기 위해 발악하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절운간의 높디높은 산은 상처 입은 상인을 아는 채 하지도 않았다. 오직 그의 슬픈 외침만이 숲속에서 메아리치며 새들의 밤잠을 깨웠다.
아무도 전곡을 구해주지 않아 슬픔에 빠져 울고 있을 때 올빼미의 울음소리와 산바람이 휘몰아치는 소리 중 늙어 보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어나!」
「못 일어나!」 그가 울부짖자 여우가 놀라 도망갔다. 발버둥 치고 있을 때 그의 팔과 다리를 묶어둔 줄이 이미 느슨해져있다는 걸 발견한다.
상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의 인사도 전하기 전에 목소리가 또 다시 들려왔다:
「산으로 가」
전곡은 구불구불한 산길을 타고 산 정상에 오르니 동쪽 하늘 끝이 점점 밝아지고 있었다. 그는 산 정상에 절벽 밖으로 자라있는 굽어진 고송 한 그루 위에 그의 재물을 약탈한 산적 다섯이 꽉 묶여있는 걸 보게 됐다.
다른 편에 있는 괴석 위에는 백발이 가득한 노인이 단정히 앉아있었다. 그는 곤혹스러운 모습의 전곡을 보더니 크게 웃으며 그가 뺏긴 재물을 모두 돌려줬다.
노인은 전곡의 질문에 자신은 산중 사람으로 발 닿는 곳을 거처로 삼고 지낸다고 밝혔다. 상인은 감사를 표하려고 했으나 노인은 이를 웃으며 거절한다. 전곡의 간곡한 부탁에 그는 그의 딸이 결혼하는 날 연회에 참가하는 비용이라며 1모라만을 받는다.
이번 사태를 겪은 뒤 액땜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곡의 약방은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리월항에서 명성이 자자한 거상이 됐다. 몇몇은 전곡이 출세한 뒤 절운간에 가서 사람을 찾고자 했으나 몇몇 헤진 텐트와 오래된 술병 외엔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떤 이는 과거 요광 해안에서 이 노인이 광부의 복장을 한채 절벽 사이를 사뿐히 걸어 다니는 걸 봤다고 했다. 그에 대한 전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노인의 이름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매우 아쉬운 건 전곡이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했음에도 그의 딸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아하니 산중 노인이 연회에 참가할 기회는 아직 기약도 없는 것 같았다.

제2권 보기

리월은 처음부터 암왕제군이 통치하던 곳이 아니다. 아주 머나먼 옛날, 수많은 마신이 대지를 거닐었었다.

 

귀리 평원이라 불리는 대지는 그 당시 유리백합이 가득 피었었다. 귀리 평원이 전란의 피해를 겪으며 과거 거주하던 사람들은 전부 뿔뿔이 흩어졌다. 게다가 리월항의 번영과 발전이 새롭게 정착한 사람들 대부분을 유혹해 갔다. 하지만 이 평원에는 아직도 수많은 협객들의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상인과 짐꾼들의 잡담과 소문에 의하면 과거 신비한 실루엣 하나가 밤이 깊어진 귀리 평원에 나타났었다고 한다. 그건 남색의 장삼을 입은 여성으로 그녀는 벽수강의 얕은 해안을 따라 걷는다. 달빛이 그녀의 옆모습을 아름답게 비췄고 밤바람이 그녀의 말을 잠들지 않고 반짝이는 별하늘로 날려보냈다.

망서 객잔 손님들의 말에 따르면 오직 여름밤 벌레 소리에 길을 잃은 나그네만이 그녀를 볼 수 있으며, 오직 반딧불이 춤을 추고 선령이 나풀대는 밤에 유리백합의 향을 맡은 사람만이 그녀의 종적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이는 그녀가 어쩌면 과거를 잃은 신수이자 이미 죽은 마신의 추종자로 오직 밤에만 옛 주인을 위해 운다고 여긴다. 또 어떤 이는 그녀는 그저 협객으로 산림과 도시에 초탈한 많은 협객들처럼 자신의 진짜 이름을 숨기고 있는 것뿐이라 여긴다.

그녀의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진 모르지만 한 사냥꾼의 얘기에서 끝이 난다. 하지만 상인이 하는 말과 매우 다르다. 사냥꾼은 과거 무정한 달밤에 그녀가 검을 쥐고 흉험한 그림자 여럿과 추는 검무를 목격했다. 우아하고 맹렬하며 살기등등한 검무가 끝난 뒤 그녀는 사라지고 오직 핏자국만이 남아있었다.
이튿날, 호사가는 강가에서 횡사한 천암군과 토지 탐사원을 발견했다.
이후 총무부에서 수차례 수색을 진행했지만 더 이상 그 누구도 강가의 여성을 보지 못했다.

어쩌면 그날 밤의 검무는 그저 원한에 의한 살해이거나 여성은 흉악한 도적일 수도 있다. 심지어 묻지마 살인일 수도 있다. 협객은 속세의 규칙을 초탈한 무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월항의 등불이 교외의 황촌을 삼켜감에 따라 이 전설도 점점 사라지게 됐다.
과거 여성이 배회했던 그 강가는 오늘날에도 유리백합의 꽃잎이 활짝 피어난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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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게시자: 너나우리 / 5분 전 / 댓글: 0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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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39

    동일하게 원하는게 안나오는 정확성ㅠㅠ
    2021.03.10 / 삭제

    자료 이름은 이렇게 저렇게 표기

    최초 게시자: 가나다라마사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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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게시자: 가나다라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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