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에 대해 |
연비 자신에 대해 · 분위기 | - 내가 공문을 읽을 때 엄청 포스 있다고? 흠~ 그렇게 생각했구나. 근데 그건 그냥 일할 때 내 상태야. 그러니까, 내 몸엔 숨겨진 버튼이 있는데 이쪽으로 돌리면 평상시 모드고, 저쪽으로 돌리면 업무 모드지. 너한텐 그런 버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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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자신에 대해 · 취약점 | - 민사분쟁 맡는 게 제일 고역이야. 이혼이나 양육권 소송 같은 거 말이야…. 이런 문제는 이성과 논리로 통하지 않거든. 의뢰인을 친절하고 인내심 있게 대해야 하지만, 말이 안 통하는 상황일 때도 많지…. 하, 모두 내 전문이라고 말하고 다니긴 하는데, 마음 같아선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게 다들 화목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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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대해 · 정가 | - 네 고문이 되어달라고? 좋아, 법률 해석은 한 조당 6천 모라. 상담은 2시간에 18만 모라. 상업 관련 사건은 한 건당 71만 모라부터, 후속 비용과 공제금은 상황 보고 결정. 어때? 엄청 합리적인 가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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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대해 · 관계 | - 여행하다가 성가신 문제를 마주치기 싫다면 법에 빠삭한 사람과 동행하는 게 제일 좋아! 나 연비는 리월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법에도 정통한 편이지. 으, 폰타인 법은 좀 복잡하긴 하지만, 내 뛰어난 두뇌로 그 정돈 식은 죽 먹기라구! 어… 아무튼! 날 믿어도 좋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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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눈」에 대해··· | - 「신의 눈」은 강렬한 바람에서부터 생겨나. 난 모든 사람이 법을 잘 지키고 얌전히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상이 있으니, 당연히 신의 눈을 얻을 수 있지! 만약 법을 어기는 놈들이 있다면, 으흠, 절대 가만 안 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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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 저울 | - 이 저울은 아버지가 나한테 준 보물이야. 사물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지. 보통 저울추는 모라로 대신하는데, 이건 최초의 가격만 잴 수 있어. 예를 들어, 천 년 전 리월엔 유리백합이 흔해서 당시엔 비싼 꽃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 수가 줄어들어서 가격도 엄청 올랐잖아. 근데 이 저울이 보여주는 「가격」은 예전과 같이 「저렴」하지.
그래서 이 저울은 별 도움이 안 돼…. 물론 일할 때도 마찬가지고. 왜? 너도 뭐 재보고 싶은 거 있어? 그럼… 네 옆에 있는 저 쪼꼬미 재 보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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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 법치 | - 내가 직접 만든 「화염을 삼키는 벌」이란 기술은 고대 서적 《리월 법전 율례 총집》에 기록돼 있는 「돌을 먹는 형벌」에서 따온 거야. 암왕제군은 계약의 신이고, 계약은 일종의 제약이라고도 볼 수 있어. 그게 무슨 말이냐고? 후후, 먼 옛날부터 리월항은 계약의 도시였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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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는 일··· | - 《리월 풍물지》에 말총의 일종으로 「적화주 언덕에서 홀로 자라며 색은 노을과 같고 약으로 쓸 수 있다」라고 적혀있는 수생 식물이 있어. 그걸 가루로 빻아서 먹물에 넣으면 글씨가 물에 젖어도 번지지 않는대. 아쉽게도 적화주엔 수도 없이 가봤지만, 흔한 보라색 말총만 한 바구니 따고 책에 있는 건 보지도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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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의 취미··· | - 내 취미는 독서와 감정이야. 독서는 지식을 키우고, 감정은 안목을 기르지. 그래서 난 모든 책을 읽고 모든 가격을 평가해. 못 믿겠으면 아무거나 하나 줘봐. 시중에서 팔고 있는 물건이면 거의 비슷하게 맞출 수 있어. 음~ 이 돌로 말할 것 같으면, 틀림없어! 600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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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의 고민··· | - 화기청 친구들이 항상 실력 겨루기랍시고 낚시 가자고 하는데, 사실은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 거지. 나한텐 백전백승을 거둘 100가지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들은 내 장기적인 사업 파트너이기도 해서 계속 이기기만 하면 좀 그렇잖아. 그래서 난 매번 엄청난 연기 실력으로 꼴찌를 해줘…. 잠깐, 뭐야 그 표정은? 날 의심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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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식··· | - 오! 이런 주제라면 내가 애정하는 걸 제대로 추천해줘야 제맛이지. 두부, 무조건 두부라고! 두부는 담백한 식자재야. 식감이 연하고 영양가가 넘쳐서 어느 국물에나 잘 어울리지. 중요한 건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다는 거야! 최고는 아니지만 완벽해. 두부 요리가 딱 내가 원하는 그런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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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음식··· | - 차가운 음식은 싫어. 그런 걸 많이 안 먹어봐서 그런가? 예전에 귀가가 늦어질 때면 아버지는 항상 불을 켜두셨어. 그리고 내가 들어오는 소리에 배는 안 고프냐고 물으셨지. 「밥은 뜨거운 게 최고」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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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에 대해 알기 · 첫 번째 | - 손님? 만나서 반가워. 이건 내 명함이야. 오늘은 외근이 어려우니, 문제가 있다면 양쪽 사람들을 다 데리고 와줘. 상담 비용 기준표는 여기 있어. 잠시만 기다려줘….
뭐? 그냥 수다나 떨러 왔다고? 음… 그럼 따로 돈은 안 받을게. 친하지도 않은 법률 전문가랑 「수다」가 떨고 싶다니, 진짜 특이한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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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에 대해 알기 · 두 번째 | - 머리에 있는 사슴뿔? 아, 이거? 우리 아버지가 선인이시거든. 선인의 피가 섞인 셈이지. 하지만 난 리월이 안정된 후에 태어나서 제군과 계약을 맺지 않았어. 그러니까 난 선인의 책임을 이행할 필요 없이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면 되는 거지. 꽤 만족스러워,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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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에 대해 알기 · 세 번째 | - 일생을 지켜야 하는 계약이라… 아버지와 맺은 적은 있어. 음… 「즐겁게 살아야 한다」, 뭐 이런 거 있잖아. 우리 아버지가 좀 그런 분이야. 난 아버지가 이렇게 깨어있는 분인 게 자랑스러워.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어딜 가든 으뜸이 돼야 한다」 이런 계약을 맺으라고 하셨다면 난 분명 도망쳐버렸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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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에 대해 알기 · 네 번째 | - 내가 담당하는 상업 분쟁이 좋지 않게 끝날 때도 있어. 상대방이 수배의 배상을 한다든가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되지만… 이건 모두 그 사람들이 「계약」을 어긴 대가야. 내가 무서운 사람이란 소문이 돌아서 날 피해 다니는 사람도 있어. 아무한테도 얘기한 적 없지만, 난 리월항 전체를 위해서 한 일이라구!
분쟁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시작되잖아? 하지만 그에 따른 결과를 보고도 계약을 함부로 어길 수 있을까? 사람들한테 「계약」의 중요성을 인지시키는 것도 내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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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에 대해 알기 · 다섯 번째 | - 난 내가 꽤 소탈하고 여유롭게 살고 있다고 생각해. 봐, 경력도 어느 정도 쌓았고 금전적으로도 부족하지 않아. 이곳저곳 다니며 경험을 쌓는 것도 문제없고, 말발로 날 당해 낼 사람도 몇 없지. 하지만 「즐거운 삶」이란 걸 정의할 수 있는 법이나 규정은 없어.
난 말이야, 재밌는 사건과 사람을 만나고 앞으로 어느 길로 가야 할지만 알면 충분히 즐겁게 사는 거라고 생각해. 너도 그중 하나고. 아! 근데 어떻게 살든 제일 중요한 건 법을 잘 알고 잘 지키는 거야. 법이 없으면 세상이 망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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